[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경기 고양시 가좌마을 인근 아파트의 베란다에 노란 현수막이 하나둘씩 걸리기 시작했다.
벌써 1주일째.
발단은 최근 정부의 지하철 3호선 연장노선 사업 발표였다.
3호선 노선을 연장하면서 관련 역 선정을 발표하면서, 주민들 사이는 ‘가좌마을은 노선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은 반발했다.
“(정부가) 묻지도 않고, 그냥 계획을 변경해버렸으니 화가 안 나겠어요”
지역 유치 비상대책위원회는 “3호선 연장노선사업은 경기북부 장기계획에 있던 지하철 3호선의 가좌지구, 교하지구로의 연장이 포함되어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주민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멋대로 변경된 노선으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 전철 3호선 파주 연장안을 확정하게 되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하철 3호선의 노선결정은 고양시 구간은 검토가 끝나 지난해 말 검토안을 파주시로 넘겨진 상태다.
파주시 측은 합의안을 찾지 못한다는 말과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도 아직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준모 3호선 가좌마을 연장 및 가좌마을역 확정 추진위원회장은 “전 주민 베란다 현수막 걸기 운동을 가좌마을역이 확정될 때까지 범주민 운동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다.
김준모 회장은 “3호선 연장 가좌마을역 유치 비상대책위는 가좌마을역은 가좌지구가 처음 개발 당시부터 경기북부 20년 장기 계획에 있었으며, 지하철 3호선 연장을 기반으로 가좌지구의 지구개발 사업이 이뤄진 만큼 반드시 가좌마을역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하철 3호선 연장을 핑계로 노선버스 운행도 미뤄 변변한 대중교통도 없이 마을버스 하나에 의존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이 연장, 개통되기 전까지만이라도 88번 시내버스 운행을 하여 교통 생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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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438기사등록 2019-03-18 09:3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