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경 기자 / 호주 ITOP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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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 테러 용의자인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28)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 5정이 모두 합법적으로 소지한 것으로 드러나자 뉴질랜드 정부가 총기 관련법의 신속한 개정을 시사했다.
뉴질랜드의 자신아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태랜트가 (합법적으로) 총기 다섯 정을 소지하고 있었고, 총기 면허도 소지하고 있는 상태였다”면서 “총기관련 법규를 즉각 정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던 총리는 앞서 사건 직후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암흑의 날이었다”고 개탄했다.
한편 브렌튼 태랜트(28)는 16일 아침 법원에 인정 신문을 받기 위해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했는데 흰색 죄수복에 수갑을 찬 채로 등장했다.
일단은 살인죄만으로 기소됐는데 범행 동기들을 파악해 다른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태랜트는 유무죄 청원 없이 수감 중이며 다음달 5일 재판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아던 총리는 취재진에게 “용의자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따금 뉴질랜드에 머물러왔다”며, “뉴질랜드에서의 총기 면허는 2017년 11월 취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유럽을 돌며 겪었던 일 때문에 이번 총기 난사를 저지르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으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글들을 통해 파악됐다.
특히 장문의 글 ‘위대한 대체’가 눈에 띄는데 프랑스에서 쓰기 시작했으며 자신이 이민 반대 극우주의자들의 시위에 참여한 일들이 담겨 있으며 특히 이번에 총기를 난사한 모스크들의 이름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기 난사로 숨진 희생자 중에는 유일하게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다우드 나비(71) 씨의 신원이 드러났다.
하지만 다른 희생자들의 신원은 아직 당국에 의해 공표되지 않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인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출신 국민들이 희생됐다고 먼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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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423기사등록 2019-03-16 17: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