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김부경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부의 개각 인사발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 질의에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각인사 명단 발표에서 늘 하던 방식이 아닌, 출신 고등학교 별로 발표하는 발상은 상당히 치졸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답변은 행안위의 윤재옥 의원(자유한국당)의 ‘장관 7명이 개각 되었는데, 이 중에서 대구-경북, 이른 바 TK 출신은 한 명도 없다. 해당 지역을 정략적으로 고립화한다는 여론이 인다“는 질의가 발단이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의 인사 방식에서 늘 그런 평가가 엇갈리기 마련이다. 물론 그런 측면이 있더라도 한 국가의 인사에 그러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지나치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자, 윤재옥 의원은 “발표에서 보면 출신 지역을 숨기고 출신 고등학교만 발표했고, 이는 호남 출신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왔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호남 출신 인사만 4명이었다”고 짚으며, “특정 지역이 소외감을 느끼는 불균형 인사는 시정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관은 “발표방식이 치졸하다. 앞으로는 국회에 돌아와서 그러한 문제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일 각 관계부처 7곳의 장관 개각을 발표했으며, 김부겸 장관에 이은 후임 장관으로는 민주당 진영 의원(서울 용산, 4선)이 후보로 거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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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380기사등록 2019-03-14 19: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