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마약 및 국내 연예인들의 각종 범죄의 중심에 선 클럽 버닝썬과 경찰과의 유착관계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에 “강도 높은 수사는 물론 감찰 활동도 함께 병행하겠다. 또한 의혹 수사에 있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 사태 관련 질의를 받자, “전국적으로 종합적인 수사와 감찰체계를 확대하고 강남 클럽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유사업체으로 수사범위를 넓히겠다”며 이 같이 답했다.
또한 수사를 마약•성폭력•불법촬영•경찰 유착 등으로 확대하여 모든 부조리 행위를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사건의 핵심 인물인 그룹 빅뱅의 승리(이승현, 29)와 가수 정준영(30)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공개를 통해 해당 연예인들과 연관된 유흥업소와의 유착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주요 쟁점 의혹으로는 2016년 그룹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의 음주운전 단속 보도 무마,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도촬 사건 관련 휴대전화 내 증거인멸 등의 사건사고에 빅뱅 승리와 ‘유리홀딩스’라는 기업의 공동대표인 유인석 대표가 경찰 등 사법조직에 부적절한 청탁을 했다는 점이다.
이에 민갑룡 청장은 전날 13일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해 7월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 중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고 밝힌 바다.
해당 내용은 한 유흥업소 관계자가 개업한 클럽이 불법 구조물 설치로 신고당한 일이 언급되자 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이 "(유흥업소 관계자에게)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보낸 문자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한편, 민 청장은 “수사를 통해 사건을 확인해가는 과정에 있으니 모든 사안이 밝혀진 가운데에 국민께 사과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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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377기사등록 2019-03-14 1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