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엄마를 위한 동화 속 심리학]
잘못한 아이도 혼나기는 싫어요
* 칼럼) 이명신
* 감수 및 심리학 자문) 서은영
동화책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동화책을 통해서 질문하고 답을 하면서 매번 다른 책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 친구는 엄마가 어떻게 해 주길 바랄까?”라는 질문에 아니들의 대답도 제각각인데요. 5살 아이가“엄마가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어.”라는 대답을 하는 걸 보며 마냥 어리게 보이는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도 매번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기는 어렵겠죠? 동화책 속 그림을 보면서 마음을 표현하게 한다면 좀 더 쉽게 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를 훈육을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죠. 왜 공부해라 그러면 공부하기 싫고, 잘못을 해도 혼나는 건 또 싫잖아요. 아이도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동화책 '엄마가 정말 좋아요' 는 앞부분에 훈육하는 장면이 나오고 다음 장에는 이상적인 장면이 나오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먼저 훈육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에게 “이 친구는 어떤 기분일 것 같아?”라는 다른 사람의 입장과 감정을 자신의 경우로 대입시키거나“너라면 어떨 것 같아?”라고 아이의 행동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결론을 보기 전에 이야기를 나무면 아이의 생각을 읽어볼 수가 있는 것이죠.
아이에게는 간접 경험도 좋은 학습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전에 질문을 통해 감정 이입, 다음 상황에 대한 유추를 하는 것은 좋은 교육이 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아이는 변수가 많죠.
예를 들어, 아이가 원하는 다음 모습과 책의 내용이 충돌하면 부모님들은 보통“이렇게 해야 하는 거야.”라고 부드럽게 말하죠. 하지만, 부드럽게 말했다고 해서 강요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해야 하고 이게 옳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너는 이것을 원하는 것이구나.”를 인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00친구는 ~를 좋아하는데, (우리 아이) **는 흘리지만 혼자서도 잘 먹는 것을 좋아하구나.”라는 식으로 서로 다른 모습을 읽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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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184기사등록 2019-03-05 09: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