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사립유치원연합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하 한유총)이 ‘무기한 개학연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4일 오후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자신의 명의로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개학연기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학부모들의 염려를 더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한유총이 무기한 개학연기를 중단하면서 연합회 소속 회원들인 유치원들은 모두 5일 오전부터 개원을 시작한다.
다만 한유총은 개학 연기 중단을 밝히면서도 ‘유치원 3법’ 개정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수용에는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덕선 이사장은 “두 개정안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사립 유치원의 자율성 유지와 생존은 불가능하다. 교육부와 여당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제대로 된 협의는 불가능하다”며 정부에 비판적인 의견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유총이 반대하는 유치원 3법 개정안은 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골자로 한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을 담고 있다.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은 유치원 폐원에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것을 의무화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한유총은 조건없이 두 개정안을 따를 수 없다며 4일 오전부터 무기한 개학연기를 선언하고 개원 보이콧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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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179기사등록 2019-03-04 19: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