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서울시청과 명동을 잇는 서울 중구 소공지하도상가(소공로 지하102)가 국내 스타트업의 다양한 IoT 기술로 스마트해진다.
서울시설공단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IoT 기반 ‘스마트 지하도상가’를 지난 연말 조성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IoT 기술은 총 5가지다.
시와 협업해 진행되는 기술이 도입된 사업 요소는 안전을 중심으로 ▴여성화장실 범죄예방시스템 ▴긴급대피 유도시스템 ▴유동인구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또 서울시설공단 자체적으로 ▴종합정보안내시스템 ▴공기정화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IoT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 서울IoT센터 등 유관기관, 상인회와 협업했다. 공단운영 결과를 반영해 올해 다른 지하도상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긴급대피유도시스템’은 지하도상가 내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해 방재실로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방재실은 시민들에게 대피안내 방송을 하는 시스템이다.
또 소공지하상가 출입구, 연결통로 등 20곳에 어둠 속에서도 시민들이 출구방향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화살표 방향 표시등도 함께 설치해 빠르게 대피할 수 있게 됐다. IoT 기술 기반 공간지능 전문기업 (주)코너스(대표: 김동오)가 개발했다.
여자화장실 3곳에는‘범죄예방시스템’이 생겼다. 화장실 내부엔 긴급상황 시 터치 한 번으로 방재실 직원과 전화가 연결되는 ‘비상통화장치’가, 화장실 칸마다 ‘비상벨’이 설치됐다.
출입구엔 비명소리처럼 일정 데시벨(db) 이상의 소리를 센서가 감지했을 때 방재실 직원과 즉시 통화하고, 비상상황임을 알리는 사이렌이 돌아가는 ‘이상음원 자동울림장치’도 새롭게 설치됐다. IoT 솔루션 전문기업 (주)디앤샤인(대표: 오희재)가 개발했다.
지하의 탁한 공기는 빨아들이고 정화된 공기를 다시 내뿜은 온실형 식물재배기 ‘스마트팜’도 상가 내 총 5곳에 조성됐다. 앱을 통해 온도, 습도, 물주기 등 최적의 환경을 설정하고, 식물의 성장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식물재배기 전문기업 ㈜리비노가 개발했다.
지하도 출입구 인근 천정엔 방문객 수, 이동동선, 체류시간, 밀집도 등 유동인구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유동인구 측정시스템’이 설치됐다. 수집한 빅데이터는 향후 지하도상가 활성화, 시민 안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유동인구 솔루션 전문기업 (주)랩피스(대표: 이정민)가 개발했다.
시민들이 소공지하도상가 150여개의 상점, 취급 품목, 출입구, 주요 편의시설, 명동 주변 명소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종합정보안내시스템’ 3개가 마련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이용 가능하다. 정보통신 기기제조 전문기업 이주씨스템(대표: 이복균)가 구축했다.
한편,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도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Io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내 25개 지하도상가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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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050기사등록 2019-02-27 13: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