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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모두의 희로애락을 맛깔스럽게 부른다', 가수 홍시
  • 기사등록 2019-02-22 15:24:52
  • 기사수정 2019-02-22 15: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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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수 홍시를 떠올릴 때 , 그 가수는 대중에게 힐링을 전해주는 가수야라고 말해주시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보다도 진정성을 담아서 노래를 하는 가수. 더 나아가 한 사람만이라도 좋으니 계속 기억되는 가수, 계속 흥얼거리며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인생은 하나의 초콜릿 상자와 같단다.(Life was like a box of chocolates)” 톰 행크스 주연의 1994년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검프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초콜릿이 담긴 상자를 건네주며 이 같이 말한다. 상자 속에서 어떤 초콜릿을 고르는 지는 결국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고, 그 선택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삶을 살면 된다는 어머니의 그 메시지는 비단 검프 뿐만 아니라 삶의 기로 앞에 선 그 누구에게의 지금에도 잔잔한 심금을 울린다. 그리고 그 말처럼 포레스트 검프는 미국의 굵직한 역사적 굴곡 속에서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 (사진: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이렇듯 아픈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후회에 과감하게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삶을 노래하고 있는 그녀가 있다. 사각 경기장 위에서 시원하게 한판을 넘기던 유도선수에서 이제는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희로애락을 맛깔나게 노래하는 가수, 홍시를 만났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막상 이제껏 걸어왔던 길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을 때, 걸어가면서 발이 빠지게 될 진흙 웅덩이가 두렵고, 혹시 방향을 잃어버릴까봐 겁이 난다. 그 겁을 감내하고 다시 걷기가 또 얼마나 힘든가. 힘듦과 두려움에 지친 현재는 예전에 대한 그리움의 퇴로(退路)로 이끈다. 이렇듯 아픈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후회에 과감하게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삶을 노래하고 있는 그녀가 있다. 사각 경기장 위에서 시원하게 한판을 넘기던 유도선수에서 이제는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희로애락을 맛깔나게 노래하는 가수, 홍시를 만났다.


잘 익고 속이 꽉 찬 감처럼 속 깊은 노래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어


상큼하고 달달한 그리고 따뜻한 가수, 홍시입니다단아한 외모와 차분한 말투는 첫 인사에서부터 왠지 모를 따스함을 풍겼다. 스스로도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쉼터처럼 느끼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 건네받은 새로이 발매된 음반에는 그녀의 열정어린 손때가 묻어있었다. ‘홍시라는 이름은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고, 또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이름처럼 속이 꽉 찬, 잘 익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전해주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다소 촌스러울 수도 있죠(웃음). 하지만, 제 이름을 들으신 분들 대부분이 잊어버리지 않으시지 않고 오래 기억해주시더라고요. 무엇보다도 홍시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것처럼 저도, 제 노래도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해서요


▲ (사진: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다소 촌스러울 수도 있죠(웃음). 하지만, 제 이름을 들으신 분들 대부분이 잊어버리지 않으시지 않고 오래 기억해주시더라고요. 무엇보다도 홍시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것처럼 저도, 제 노래도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해서요”


대화 내내 얌전한 말투와는 달리 들어본 노래는 구수했다. 전통적인 트로트의 색이 물씬 풍기는 신곡 인생길 (작사 작곡 정동진)’에서 가수 홍시의 목소리는 중후하면서도 푸근한 매력이었다. 그리고 그 푸근함은 가사에 담긴 공수래공수거라는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었다. 노래 가사도 가사였지만. 그 노래에 대한 가수 본인의 애정은 물론 속 깊음이 느껴졌다.


이번 노래는 배려와 삶을 담았어요. 살면서 너무 많은 욕심에 옭아매어져서 이기적이게 변하기보다는 서로서로를 위하면서 물 흘러가듯이 배려하고 살면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노래에 희로애락의 여러 깊은 맛을 살려내기 위해 민요와 창을 배우기도 했다는 그녀는 잘 익은 목소리만큼이나 잘 익은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인생길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유도선수에서 트로트 가수, 흥과 도전은 나의 힘!


가수 홍시라는 이름으로 노래 마이크를 잡기 전, 그녀는 사각 경기장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유도선수였다. 서울시장배 유도대회 1, 전국대회 3등 등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이루었을만큼 선수로서의 기량은 뛰어났고, 앞으로도 운동선수의 길은 탄탄대로인 듯 했다.


그때는 1365, 하루 24시간은 운동으로 꽉 채워진 나날이었어요. 힘들었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스스로를 단련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일까.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운동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을 거듭했기에 정말 미련 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꿈꿀 수 있었다. 가수의 꿈. 어쩌면 전부터 보이지 않는 인연의 끈으로 맺어진 일이었는지도 몰랐다. 어렸을 적부터 할머니와 함께 듣고 자란 노랫소리. 소리를 따라 걷게 된 길은 도전을 좋아하는 승부욕을 일깨웠고, 집안 내력으로 전해왔지만 잠시 잠들어있던 흥도 일어나게 했다. 특히 한창 사춘기 시절이던 여고생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던 트로트는 깊이 있는 음악세계로 인도했다.


유도선수로 지낼 당시, 잠깐 쉴 때마다 노래를 자주 들었어요. 장르는 딱히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찾아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묘하게 트로트에 더 끌렸어요. 뭔가 제 속에 맺혔던 애환을 위로해주는 느낌이었거든요(웃음)”


▲ (사진: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그래서일까.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운동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을 거듭했기에 정말 미련 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꿈꿀 수 있었다.


나도 이 노래를 통해 남을 위로해주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은 노래자랑 대회에서 왕중왕 결승전에 올라가는 등, 소소한 성과를 보이며 점점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물론 단번에 결실을 맺기는 어려웠다. 선수 시절과는 180도 달라진 환경, 그리고 데뷔하기까지 길었던 5년간의 연습생활은 우스갯소리로 배추 셀 때 꺼내라는 포기를 여러 번 곱씹게 만들기도 했다.


지쳐서 차라리 손을 놓아버릴까라고도 생각 많이 했어요. 하지만 놓지 않고 끝까지 붙잡았던 절실함 덕에 이렇게 빛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는 돌아볼 곳도, 물러설 곳도 없었으니까


쉬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절실했던 나날은 앨범 한 장과 함께 많은 이들의 귀를 즐겁고 부드럽게 위로하고 있다.


힐링을 전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바쁘게 보내며 어느덧 가수 홍시로서의 연차도 쌓여갔다. 무대 안팎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많아졌고, 그만큼 챙겨야할 것들이 늘어났다. 그간의 노력을 칭찬해주듯 뜻 깊은 결실도 맺었다. 지난 2017년에는 한해를 빛낸 이들 중 한명이 되어 상을 받았다.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에서 대중가요, 방송 부문에 쟁쟁한 선배들과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박수를 받는 일들이 이어지는 중에도 그녀가 잊지 않는 최종 목표가 하나 있다.


▲ (사진: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단 한판으로 4분간의 경기 승패가 갈렸던 유도선수 시절과 역시 4분간의 무대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아야하는 현재는 결은 다르지만, 모두 그녀가 걸어왔고 향후 걸어야할 ‘인생길’이다. 가수 홍시의 인생길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었다. 그렇기에 앞으로가 더 궁금하고 또 응원하게 된다.


저는 가수 홍시를 떠올릴 때, , 그 가수는 대중에게 힐링을 전해주는 가수야라고 말해주시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보다도 진정성을 담아서 노래를 하는 가수. 더 나아가 한 사람만이라도 좋으니 계속 기억되는 가수, 계속 흥얼거리며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아직 길은 멀다. 단 한판으로 4분간의 경기 승패가 갈렸던 유도선수 시절과 역시 4분간의 무대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아야하는 현재는 결은 다르지만, 모두 그녀가 걸어왔고 향후 걸어야할 인생길이다. 가수 홍시의 인생길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었다. 그렇기에 앞으로가 더 궁금하고 또 응원하게 된다.


▲ (사진: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저는 가수 홍시를 떠올릴 때 ‘아, 그 가수는 대중에게 힐링을 전해주는 가수야’라고 말해주시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보다도 진정성을 담아서 노래를 하는 가수. 더 나아가 한 사람만이라도 좋으니 계속 기억되는 가수, 계속 흥얼거리며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 홍시가 생각하는 건강함이란?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균형을 유지하는 것. 특히 마음가짐이 건강한 것이 중요하죠. 과한 욕심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소박한 행복에 감사해하고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릴 줄 아는 것. 이러한 삶의 균형을 가지는 건강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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