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김상훈 기자] 지난 18일 멕시코 중부 이달고주 틀라우엘림판에서 송유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140여명 이상이 숨지거나 부상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등록된 실종자는 80명이 넘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당국은 이번 화재는 기름을 훔치기 위해 누군가가 뚫어놓은 구멍에서 발생했고 사고 초기 인명피해가 크진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이 기름을 가져가기 위해 양동이를 들고 기름이 유출된 곳으로 몰려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오마르 파야드 이달고 주지사는 “현재 우리가 아는 것은 사고지점이 송유관 기름을 불법적으로 빼내던 곳”이라고만 밝히고 최초 범인이나 직접적인 사고 원인은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석유 기업 직원과 카르텔 등이 연합하여 송유관에 기름을 뚫어 불법적으로 빼내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매년 3조 이상의 기름이 불법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석유 절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언급하고 송유관 경비에 군을 투입해 경비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오마르 파야드 주지사도 “석유 절도로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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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2368기사등록 2019-01-21 10: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