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이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건물매입 및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의 진상조사가 시행되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민주당이 손혜원 의원의 의혹에 대해 ‘본인의 소명을 더 들어보고 당 차원에서의 징계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셀프 면죄부를 주는 여당의 결정에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를 보면 손 의원이 정말 힘이 센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의혹의 규모를 보아도 단순히 ‘집안 단속’에 그치지 말고 국회가 이에 연관된 상임위원회를 각 분야별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이 주변 지인들과 함께 매입한 건물이 총 15채 이상인 것으로 보도를 통해 확인되었다. 투입예산도 1천100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규모도 규모지만, 과정이 의심스럽다. 문화재 지정 논의 시기와 맞물려진 정황도 다수 드러났다”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정위원회 등 상임위를 열고 진상 경위조사를 벌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임위 소집을 위해서는 1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소집 요구에 응해주었으면 한다. 임시국회를 열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재차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17일 오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각각 재판청탁과 투기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과 손혜원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서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직에 자진 사퇴를 수용했고, 손 의원은 사건 양상을 좀더 지켜보겠다고 답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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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2330기사등록 2019-01-18 14:5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