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외교부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부결사태와 관련하여 구체적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6일 외교부는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 주재로 ‘브렉시트’ 대응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해당 사태에 대한 당사국인 영국은 물론 유럽연합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관세청, 한국무역협회 등 관계부처 및 기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영국 하원의 표결 이후 예상 전망과 정무·경제·영사·조약관계 등 각 분야에서의 브렉시트 대비 사항 등이 검토되었다.
윤 조정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영국 하원의 영-EU 합의안 부결에 따라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하고, “ ‘합의 없는 브렉시트(No Deal Brexit)’등 상황에 대한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영국 및 EU와의 조기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한-영간 교역·투자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영국 및 유럽 내 우리 국민 및 기업의 불편 최소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관련부처와 함께 한-영 FTA 등 브렉시트에 따라 필요한 협정 제·개정 현황을 점검하고, 브렉시트로 인한 법적·경제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정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합동대표단을 구성해 오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한-영 외교부간 국장급 협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국장급 협의에서는 브렉시트 대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관계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은 우리 시각으로 16일 오전 4시 40분경 하원에서 ‘2018년 11월 25일 영국과 유럽연합(EU)간 합의한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틀에 관한 정치적 선언’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되었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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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2285기사등록 2019-01-16 17:5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