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최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의회의 외유성 출장’에 대해 “원천 차단하여 국민 신뢰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에 참석한 문희상 의장은 “국회의원 해외활동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의원외교가 보다 내실있게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다”며 위원회 출범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위원회를 통해 의원외교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고 외유성 출장 논란이 원천 차단되어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꼼꼼한 검토를 부탁드린다. 어려운 짐을 지워드렸지만 잘 해내주시길 믿는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 등 외부 전문가 9인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문 의장은 지난해 12월 28일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을 전면 개정하였으며, 이번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의 구성도 적극 나섰다.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는 의회외교의 정책과 방향 등 의회외교 운영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자문할 뿐 아니라, 개별 의회외교 활동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전심사를 하게된다.
또한 자문위원회는 사후에 공식일정의 실행여부, 당초계획과의 부합성 및 입법활동에의 후속조치 등의 기준을 토대로 엄격한 성과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외교활동자문위원회’는 국회가 의회 외교활동 심사를 위해 최초로 설치하는 외부전문가 자문기구다.
특히, 자문위원회는 외유성 논란이 자주 제기되고 있는 특정현안 외교와 의원연맹의 외국방문에 대해서도 사전에 타당성과 합목적성을 점검하여 외유성 논란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매년 연차별 의회외교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의회외교활동이 특정 지역과 국가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활동 시기가 연말 등에 집중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2018년 8월 구성된 ‘국외활동심사자문위원회’에서는 외부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국회의원 해외출장을 심사 대상으로 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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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2148기사등록 2019-01-10 16:3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