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청와대 제공 )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에 대해 “야당 측의 정치적 공세”라며 다소 불편한 속내를 밝혔다.

31일 청와대에서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초청 오찬을 가진 문 대통령은 당일 오전부터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이 출석하게 된 것에 대해 “현재 민정수석이 피고발인 신분인 상태에서 운영위에 출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어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적 공세”라는 발언 후에 지난 27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의 합의를 말하며, “이 (민정수석 출석)로 인해, 민생에 필요한 법안들이 발목 잡혀서는 안되기에 출석토록 조치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더불어 “청와대가 협력할 부분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년간 국내외 정세에 대한 소감을 묻자, “2018년 한해 동안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고, 경제정책 기조의 대변화에 대한 정치적 논란이 아주 많았던 한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게 “논란은 물론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도 여당의 지도부가 당을 아주 안정적으로 이끌고 국회에서도 입법이나 예산에서 아주 많은 성과를 거두어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새해에는 당정청간의 협의가 정책뿐만 아니라 정무적 문제도 협의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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