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정부 그리고 여당은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했습니다. 기득권 동맹으로 맺은 이 마당에 더 이상 협치는 불가합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향후 정부와 여당과 함께 협치를 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더욱 날서게 대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핵심으로 한 선거제 개혁을 촉구하는 농성을 국회 안팎으로 5일째 이어가고 있던 정동영 대표는 본청 앞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늘부로 협치종료를 정식으로 선언한다. 정부와 여당은 결국 기득권으로서 필요한 이득을 취하기 위한 동맹을 맺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동영 대표는 지난 국무총리 및 대법원장 인준 그리고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등을 언급하면서, “그간 사법개혁과 남북관계 발전 등 현 정권의 국내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뒷받침을 해주는 역할에 늘 평화당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조건없는 협치는 끝났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바른미래, 정의당과 함께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잘 아실수 있도록 그 본질이 무엇이고, 이를 알리는데 당의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본 농성의 핵심주제인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며 포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함께 통과된 국회의원 세비 및 경비 1.8% 인상안과 관련해서는 “염치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상된 해당 세비를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비 반납에는 민주평화당과 함께 바른미래당, 정의당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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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1476기사등록 2018-12-10 17:5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