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KTX 강원선 탈선 사고에 대한 원인 진상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열차 내 비상제동장치가 설계에서부터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실은 서울행 KTX-산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KTX-산천 열차의 비상제동장치상 설계 및 제작 결함이 존재했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이 조사 입수한 코레일의 문건에 따르면, KTX-산천 열차의 제동실린더 즉, 비상제동장치에 설계 및 제작 결함이 존재하여 ‘주공기 압력저하’에 따른 비상제동 (급제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제동은 긴급상황시 인위적으로 제동실린더의 공기를 빠져나가게 조치함에 따라 이뤄지는데, 이번 결함장애의 경우 제동장치의 설계 및 제작 결함에 따라 갑자기 주공기의 압력저하가 발생하여 급제동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해당 장애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코레일은 제동실린더의 재설계를 통하여 지난 9월 개선품(시제품)을 제작했고, 관련 시험을 거쳐 내년 3월경 전 열차의 장치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철호 의원은 “코레일은 지금까지 발생한 사고들의 발생 원인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KTX 전 열차의 주요 부품·장치에 대한 사고 발생 가능성 및 연관성을 조사하여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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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1472기사등록 2018-12-10 16: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