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내년 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해당 합의는 두 기득권 양당의 동맹일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야 3당은 두 당의 합의문 발표 직후 정론관에서 공동 회견을 열고, “결국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무시했다. 이는 명백한 기득권간의 동맹을 선택한 것일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야 3당은 이번 예산안 합의에 선거제도 개혁도 함께 연계지어 반영할 것을 줄곧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거구제 개혁과 예산안 문제를 연관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고, 당일 연이은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수용되지 않아, 회동 중간에 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가 먼저 자리를 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야 3당은 “양당은 예산안 야합을 즉각 멈추라”면서, “선거제 등 정치개혁에 두 거대 양당이 적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으며, 전보다도 강력한 투쟁을 보이겠다”며 사실상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 보이콧까지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 3당은 지난 4일부터 이어졌던 밤샘 공동농성에 이어, 각 정당 대표별로 돌아가며 단식에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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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1389기사등록 2018-12-06 20: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