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김상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카드 수수료 종합개편 방안(11.26)」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카드사의 수수료 관련 원가 하락 요소를 산출한 결과 카드사 수수료 인하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카드사간 과도한 경쟁으로 매년 마케팅비용이 증가하여 현재 카드사총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이 (2014년) 20.0%, (2015년) 22.3%, (2016년) 24.2%, (2017년) 25.8%로 점점 증가하여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카드 수수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에서는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카드사간 과다경쟁 심화로 카드사의 자율적 감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카드산업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금번 개편시 금융당국과 업계가 마케팅 관행 개선을 함께 추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 발표 이후 카드 회원들에게 주어졌던 겨울 스키장 리프트요금, 여름철 수영장요금,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의 혜택을 줄이는 방향으로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다.
금융당국은 카드 업계의 이번 조처를 두고 이번 마케팅 관행개선은 “일반 소비자가 빈번하게 이용하는 모든 혜택(포인트, 할인서비스 등)을 감축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며, 기본적으로 수수료 수익에 비해 과도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카드사의 과당경쟁에 기인한 불요불급한 일회성 마케팅 비용(프로모션 등) 지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차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TF」를 통해 논의될 예정으로” 향후 방향성이 수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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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1239기사등록 2018-12-03 11: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