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전국 최초의 노숙인 사진전문학교 ‘희망아카데미’ 3기 졸업식이 15일 서울시청 6층 로비에서 개최되었다.
노숙인의 취업과 원활한 사회 재편입을 돕고자 서울시가 조세현 사진작가와 손잡고 진행하는 사진 전문과정인 ‘희망아카데미’는 2016년부터 시작되어 첫해 30명, 지난해 30명에 이어 올해 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졸업식에서 교육생들은 전문학교 출신으로서 품격을 갖추고, 자신감을 높이고자 1, 2기 졸업생들과 달리 사각모와 졸업가운을 착용했으며 이들의 멘토로 도움을 준 피아니스트 노영심, 김재련 변호사,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도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교육생들의 졸업 작품과 교육 스케치 사진이 전시되어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교육 외에도 혜민 스님 등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교육생들의 멘토로서 자존감 제고와 사회적 인식개선에 앞장서며 노숙인들이 순조롭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멘토 강의와 건강 진료는 물론, 올해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파워 세미텍㈜에서 노숙인 사진교육에 필요한 편집 작업용 노트북 10대를 후원하였다.
희망아카데미의 학장인 조세현 작가는 “희망아카데미 3기 졸업생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사진기술과 인내심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사각모와 졸업복‧졸업장 등은 졸업 후에도 제자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동행하는 사회인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전시는 일반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 야외에 작품 32점, 교육스케치 사진 20점이 공개되었다.
한편, 시는 희망아카데미와 기존의 사진 기초과정 희망프레임 외에도 응급처치 교육, 음악치료, 자격증 취득지원 프로그램 등 45개 프로그램을 운영 및 지원하고 있다.
특히 희망아카데미 우수 졸업생에게는 ‘희망사진관’ 등 사진과 관련된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진행,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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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0745기사등록 2018-11-16 11:3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