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여야의 갈등 속에서 결국 국회 본회의가 파행되었다.
15일 예정되어있던 본회의는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간의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를 둔 합의를 이루지 못하여, 무산되었다.
당일 본회의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주요 민생 및 개혁법안의 논의 및 입법 처리가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회동은 서로의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일 뿐이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한 점에 대한 사과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특혜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 등을 거론하며, 만약 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국회 모두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늘 말한 요구에는 '조국 민정수석 해임'건도 포함되었다.
여당은 “이미 전부터 합의한 것이기에 오늘 오후 2시에는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의정 일정과 해당 타협 사안은 선을 그어 다르게 보아야하며, 관련 요구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답했다.
여야의 입장이 대립을 거듭하며 평행선을 달리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시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법안 처리에 필요한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하면서, 본회의 개의가 어려워졌다.
문희상 의장은 “회의가 열리기가 어렵다. 오늘 본회의는 이만 문을 닫겠다”면서 정회를 선언했다.
이어 “국민 보기에 부끄럽고 의장으로서 유감스럽다. 이처럼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어기는 것”이라며 훈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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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0728기사등록 2018-11-15 17: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