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한국당의 의원 절반은 물갈이해야 합니다”
마이크를 잡은 전원책 변호사는 작심한 듯 속엣말을 쏟아냈다.
14일 여의도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연 전원책 변호사는 한국당을 향해 “혁신을 거부하는 당”이라고 일컬으며, “보수정당의 재건은 이제는 어려워졌다는 생각이다. 이 생각이 여전히 본인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당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의 갈등과 이로 인한 불화가 있었음은 사실상 인정했다.
특히 전 변호사는 김병준 위원장이 자신의 해촉을 두고 ‘내 팔 한쪽을 자르는 기분’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나는 그분의 수족이 아니다. 나를 본인의 수족으로 안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오히려 김 위원장이 현대 정당 민주주의를 오해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한국당의 한계점은 결국 현 비상대책위원회에 달려 있다고 짚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김 위원장이 당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말하는 것은 옛 군사정권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오늘날에는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말한 것이다. 해당 워딩은 실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더불어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으로 몸담던 40여일동안 “당 내부에서 견디기 힘든 공격을 받기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문자로 '해촉'을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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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0694기사등록 2018-11-14 16: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