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엄마를 위한 동화 속 심리학'
‘동화를 통해 엄마와 아기에게 힐링을 ’
* 칼럼/ 이명신
* 감수 및 심리학 자문/ 서은영
육아에서는 엄마의 정서적인 안정과 힐링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정작 육아를 하다보면 엄마를 위한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습니다. 아이들의 정서적인 발달과 언어, 신체적인 발달을 위해 쓰인 동화를 매일 읽어 주면서 엄마도 힐링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아이에게는 심리적인 자극과 교육이 되고 엄마도 힐링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동화 속 심리학을 시작했습니다.
동화 속 심리학은 인기 있는 동화책을 선정해서 동화를 읽으며, 발달 심리학과 정서 심리학을 기반으로 아이를 코칭하여 발달을 돕고, 부모님께는 정서적인 안정과 위로를 드리는 채널입니다. 실제 육아를 하고 있는 심리학 전문가 서은영 선생님과 함께 동화 속의 심리학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선택한 책은 길벗 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엄마가 정말 좋아요’입니다. 이 책은 ‘엄마의 힐링서“ 라고 별명이 있는데, 왜 엄마들이 힐링받는 책일까요?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를 낳으면 아이를 사랑으로 잘 키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육아를 하다보면 시간이나 상황에 쫓겨 온전한 사랑을 주는 것조차 힘들 때가 많습니다. 아이가 꾸물거리는 시간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욱'하고 나면 나중에 ‘그때 좀 더 기다려줄 것을, 이렇게 말하지 않고 칭찬하고 인정하고 지지해줄걸.’ 하며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런 대부분의 보통 엄마들에게 ‘엄마도 그럴 수 있어’, ‘다들 그렇구나’, ‘내가 잘 하고 있구나’ 하는 위안이 됩니다.
솔직히 육아를 하지 않는 제 입장에서는 엄마들이 훈육받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님이 마치 아이 입장을 대변해서 엄마를 교육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했지만 이게 더 좋아.” 라는 말은 얼핏 보면 긍정인 것 같지만 사실은 부정적인 말이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이 책을 읽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혀 훈육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에는 두 가지 측면의 엄마의 모습이 있어요. 밥 먹을 때 혼을 내거나 짜증을 부리는 엄마의 모습과 예쁘게 말하고 사랑을 주는 엄마의 모습. 동화에서 나오는 이상적인 엄마의 모습을 강요받는 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친숙한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라는 위로를 받습니다.
그럼 아이들에게 어떤 자극을 주면 더 좋은 교육 효과가 나는지 다음 시간에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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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0615기사등록 2018-11-11 1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