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연극배우 이주미가 한국 초연의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원제 Collaborators)에서 2막 시작의 상황을 전개시키는 감초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원작 ‘협력자들(Collaborators)’은 영국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극작가인 존 홋지(John Hodge)가 집필한 영국의 희곡으로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극은 레닌 사후 권력을 장악한 소련의 독재자였던 스탈린과 20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 미하일 불가코프의 만남에서 시작한다. 극단적 양면을 가진 독재자 스탈린에게 이끌려 독재와 폭정아래 대숙청에 협력하고야 마는 비극적인 ‘인간’의 모습을 진지하면서도 풍자적으로 풀어낸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이주미는 "예술은 시대성을 반영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매력에 빠져 연극을 좋아하고 연기까지 하고 있으며, '협력자들'의 대본을 처음 읽고 이 작품에서 던지는 메시지와 뜻을 관객들과 함께 찾아 나가는 여정이 되길 소망한다. 연극은 스탈린의 권력이 최고조에 이르던 1938년 과거 이야기이지만 그 시대의 배경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억압과 강요 그리고 불합리한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21세기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진지한 메시지가 있다. 아픈 역사도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시선을 더욱 확장 시킬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협력자들(Collaborators)’은 30여명의 출연진들이 참여하며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악극회 공연으로 지난 11월 4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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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0591기사등록 2018-11-09 18:2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