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국악전문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지난 2017년 11월에 초연되어 호평을 받은 첫 번째 브랜드 공연인 음악극 ‘적로(부제: 이슬의 노래)’를 오는 12월 다시 무대에 올린다.
음악극 ‘적로’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1879-1941)와 김계선(1891-1943) 두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하여 우리 음악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두 예술가의 삶과 예술혼을 통해 우리네 인생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간판 극작가이자, 특유의 맛깔스러운 대사로 호평받는 배삼식 작가가 극작을 맡았다. 아랍 시인 잘랄루딘 루미의 시 ‘모든 낮과 밤, 희미한 갈대소리, 그 음악이 사라지면 우리도 사라진다’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작가는 덧없지만 반짝이는 그 순간을 찾아 한평생을 헤매는 예술가의 삶을 아름다운 필체로 그려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에 참여했던 안이호, 정윤형, 하윤주와 더불어 새로운 캐스트가 합류한다. 배우들이 작창(作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만드는 음악극 ‘적로’는 더블캐스팅 된 배우들마다 본인들만의 개성 있는 소리와 연기로 같은 대본, 다른 느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극의 또 다른 주인공인 연주자들로는 박종기 명인의 대를 잇는 그의 고손자 박명규(대금)를 비롯하여 여상근(대금), 한림(아쟁), 김준수(타악), 이승훈(클라리넷), 황경은(건반)이 참여한다.
한편, 공연은 12월 7일~30일 총 28회 공연을 진행되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프리뷰 공연(12월 7일~9일, 3일간)을 예매하거나 11월 9일까지 조기예매 시 50% 할인된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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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0561기사등록 2018-11-08 09: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