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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에 담긴 '동해'의 의미와 역사적 지리 인식'



[우리의 국토 인식과 동해의 의미]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우리의 국토를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라 생명을 가진 유기체로 인식하였다. 


조선 시대의 직업 관료 화가였던 화원들이 땅을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형상으로 그렸기 때문에, 산,강, 집 등의 모습이 입체적인 산수화처럼 보인다. 그리고 백두산은 머리, 태백산맥은 척추, 산은 뼈, 강은 혈관, 그리고 제주도와 대마도는 국토를 떠받드는 굳건한 발로 이해하였으며, 다섯 색깔로 표현하였다.


이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 모습의 국토관은 실제보다 크게 과장하여 그리게 되었고, 웅장하면서도 장엄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한 폭의 아름다운 산수화 같은 그림이 되었다.



▲ (사진: pixabay)



동해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를 비롯해 '광개토대왕릉비문', '고려사', 조선 시대의 '실록'과 문집들 그리고 고지도들 등에 나타나고 있다. 


동해에서의 동(東)은 태양이 나무에 걸쳐 떠오르는 형상을 의미한다. 또한 만물이 소생하며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봄이며, 푸르른 대지의 희망과 더 나아가 청춘의 꿈을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애국가의 첫 마디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한다.


이와 같이 동쪽은 우리 민족에게 역동적이며 삶의 활력소의 원천이었다. 또한 천명을 받아 국가를 건립하면 동쪽을 향해 제사를 올렸으며, 물과 불을 다스려 우주를 휘감는 청룡 역시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동쪽으로 머리를 두고 묻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동쪽은 단순히 방위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 민족에게 삶이며 희망의 원천이다.



김혜정 혜정문화재단 회장


참조/ ‘지도를 알아야 세계가 보인다-고지도의 매력과 유혹’(김혜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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