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올 하반기 9월의 서울 수도권 소비경기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약 3%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2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9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에 따르면, 당월 서울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했다.
이는 올해 첫 하락이다.
하락의 원인으로는 지난 2017년 10월 초 추석연휴와 달리 이달에 추석연휴가 있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소매업은 종합소매업, 가전제품·정보통신 및 음식료품·담배의 선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에 그쳤다.
종합소매업은 지난달에 비해 오름폭은 다소 둔화(4.6%)되었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가 증가(3.6%) 하였으며, 음식료품·담배도 증가세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기타가정용품(-10.5%) 및 기타상품(-8.4%) 등의 소비는 부진하였다.
종합소매업의 판매액지수를 살펴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오름폭은 확대된 반면 편의점은 올해 들어 처음 감소세로 전환되는 특징을 보였다.
숙박업의 오름폭이 둔화(4.3%)되고, 음식점업과 주점·커피전문전업의 소비부진이 심화되면서 숙박·음식점업은 5.6% 감소하였다.
서남권의 소비감소폭이 가장 작았으며, 도심권, 동남권, 동북권, 서북권 순으로 소비가 부진하였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하여 권역 중 가장 부진하였다.
소매업은 음식료품·담배, 문화·오락·여가 등이 오름세로 전환하였지만 종합소매업의 감소세 전환과 무점포소매, 의복·섬유·신발의 소비부진 지속으로 내림폭이 최대 7.8%로 확대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증가폭이 둔화되고, 음식점업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감소세로 전환되어, 1.4% 감소되었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소매업은 종합소매업과 무점포소매업이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였지만, 그 외 가전제품·정보통신, 기타가정용품 등 전반적인 소비부진이 일어나며 내림세로, 1.9% 감소하는 것으로 돌아섰다. 숙박업, 음식점업이 이달 침체국면 진입을 보였고,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내림폭이 확대되면서 숙박·음식점업도 9.2% 감소되었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되며 4.2% 감소를 보였다.
소매업은 의복·섬유·신발, 기타가정용품 등 전반적인 소비부진을 보였지만 종합소매업이 전월과 유사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음식료품·담배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전월에 비해 침체가 완화(소매업 3.5% 감소)되었다. 숙박·음식접업은 숙박업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내림폭이 줄어들었지만, 음식점업의 부진이 심화되며, 5.3% 감소하면서 침체가 지속되었다.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올 들어 처음 0.3% 감소하였다.
소매업은 기타가정용품과 연료의 소비가 부진하였지만 가전제품 정보통신, 종합소매, 문화·오락·여가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음식료품·담배, 의복·섬유·신발 등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증가세를 유지(소매업 2.8% 증가)하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이 증가세를 유지하였지만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부진이 심화, 음식점업이 감소세로 전환되며 부진(숙박·음식점업 5.5% 감소)하였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내림폭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하였다.
소매업은 종합소매업, 가전제품·정보통신, 기타가정용품, 음식료품·담배 등의 소비증가를 보였지만 의복·섬유·신발, 문화·오락·여가, 기타상품 등이 부진을 보이며 감소세를 지속되어 1.0% 감소하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음식점업과 주점·커피전문전업의 부진이 심화되며 내림폭이 확대되어 4.4% 감소되었다.
한편,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이번 달 서울소비경기는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소비부진이 8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반면에 음식료품·담배업은 지난 3월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 특징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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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0435기사등록 2018-11-02 13:3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