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예년보다도 빨리 찾아온 추위에 전국 지자체별로 추위에 어려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2일 전년보다 보름 앞당긴 11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노숙인 및 쪽방주민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거리노숙인 이용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등을 활용하고 시설 이용이 어려운 노숙인들을 위한 응급쪽방(임시주거지원사업) 110개 등을 연계하여 최대 1천 336명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응급잠자리를 마련한다.
더불어 36개조 89명의 거리노숙인 순찰·상담반, 5대 쪽방촌 20명 현장상담반 등 총 41개 조 109명의 상담반을 편성하여 노숙인 거주지역 및 쪽방촌에서 매일 2회 이상 순찰 및 상담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중에도 고령이나 중증질환자 등 244명(거리노숙인 99명, 쪽방촌주민 145명)을 별도로 분류해 시설·상담원 간 정보를 상호 공유하며 이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전문 보호시설 또는 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11월 초에 집중적인 설득과 지원을 통해 한파관련 사고 위험이 높은 집중관리대상 거리노숙인에게 고시원 등 임시주거를 우선 제공해 보호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류 후원 모집사업을 통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겨울옷과 침낭 등 방한용품도 제공한다.
또한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협력하여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를 통해 기부 받은 겨울옷 3만여 점을 서울역 우리옷방, 응급구호방, 시설 등을 통해 노숙인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기상이변 여파로 인해 지난 겨울처럼 올 겨울도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어 혹한기에 취약한 노숙인‧쪽방 주민을 위한 보호대책이 시급한 시기다”라며 “가장 취약한 여건의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 겨울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며 지난 겨울과 마찬가지로 1월을 전후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한파특보가 발령되는 날 수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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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0421기사등록 2018-11-02 11:3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