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헬스 체크] 여성에게 특히 더 나쁜 '루푸스(Lupus)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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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체질 및 진단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50대 초반 여성 A씨는 어느 날 거울을 보다 깜짝 놀랐다. 얼굴 오른쪽 뺨에 흡사 무언가에 물린 듯한 붉은 자국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자국은 얼굴 뿐만 아니라 팔과 다리 곳곳에 불그스름하게 올라오고 있었다. 간절기가 지나면서 피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과 같은 발진이라고 여겼지만, 단순 발진이라고 보기에는 상태가 심상치 않아 일단 피부과를 찾았다. 진단 결과, '루푸스(Lupus)' 질환이었다.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루푸스'는 얼굴 또는 몸 전체 피부에 붉은 자국이 나타나는 증상과 함께 찾아온다. 그 증상이 피부에서부터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루푸스'는 자가 면역질환이다.
외부로부터 인체로 침투하는 균(菌)을 대항할 면역체계가 세균이 아닌 이른 바 '아군'에 속하는 좋은 균들을 죽이고, 이로 인한 신체 내 세포 및 조직들이 영향을 받아 염증이 생기는 질환.
국내에는 그 환자 수가 20만명에 달하면 연간 평균 1천명씩 증가하고 있다.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질환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 등 내외의 환경적 요인이 크다.
루푸스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관절염 ▲근육통 ▲발열 ▲피부발진 ▲가슴통증 ▲부기 ▲탈모 등이 나타난다.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바도 있겠지만, 발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정설은 '영양 및 지방과다'다.
영양소 또는 지방의 섭취량이 본래 권장하는 양보다 많을 경우, 산소 부족 현상이 따르면서 이로인한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지고 과잉 축적되면서 면역계통에 악영향을 미친다.
축적된 노폐물은 체내 조직세포 속 유전자에게까지 작용하여 세포의 자진사(死)하게 만들고, 전신세포 조직에서부터 병이 일어나게 한다.
루푸스의 발병이 일어나는 주요 장기는 소장(腸)과 대장 그리고 허파로 꼽힌다.
소장과 대장은 각각 지방 과다 섭취로 늘어난 포도당과 콜레스테롤 축적이 배설 기능이 약해지고, 허파는 산소 흡수력이 떨어져 체내에 신선한 산소가 돌지 못해 결국 호흡은 물론 혈액순환까지 힘들게 한다.
루푸스에 대한 완치법은 아직 없다.
다만 면역력이 허약해져 발병하는 질환임을 고려한다면, 면역체계 완화에 집중하는 치료를 통원 진료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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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0095기사등록 2018-10-21 20:5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