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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人 스토리] ‘한국형 훠궈로 모든 이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싶다’
  • 기사등록 2018-10-20 15:09:14
  • 기사수정 2018-10-29 23: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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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훠궈로 모든 이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싶다

변봉열 '봉선생 훠궈' 대표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취업난과 치솟는 물가(物價)에 텅 빈 지갑에 한기(寒氣)가 절로 도는 불경기 속에서도 창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매년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생계형 창업 사업체 수는 연 평균 7만개씩 증가해 작년 기준 전국 402만개로 집계되었다 (2017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2017), 통계청 출처). 창업 업종비율은 음식점 창업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가게 문을 여는 것보다도 닫는 모습이 더 자주 보인다는 요즘이다.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그리거나 혹은 인생의 첫 발을 내딛는 등 저마다 꿈을 품은 가게였지만, 결국 꿈조차도 함께 져버리는 냉정한 현실. 그러나 이 현실에 굴하지 않고, 비싼 서울 바닥에서 두번째 가게 문을 연 사람이 있다. 늦은 저녁, 송파구 방이동에 매콤달콤한 훠궈의 매력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1호점과 2호점을 거느리고 있는 '봉선생 훠궈'의 변봉열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사진: 김영성 기자 ) 늦은 저녁, 송파구 방이동에 매콤달콤한 훠궈의 매력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1호점과 2호점을 거느리고 있는 <봉선생 훠궈>의 변봉열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제가 좋아하는 훠궈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창업을 시작했죠



훠궈는 중국의 전골 요리다. 끓는 국물에 고기와 야채 등을 삶아서 건져내어 먹는 이 요리 방식은 그다지 낯설지 않지만, 함께 먹는 재료들까지는 아직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익숙하지 않기에 한편으로는 호기심이 이는 메뉴다. 변 대표가 이 훠궈를 국내에 들여온 까닭도 이 호기심이 컸다. 정확히 말하자면,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모험심과 나누고 싶은 정()에 기인한 것이라고. 본래 여행사에서 종사하면서, 세계 각국을 방문할 기회가 많았던 변봉열 대표는 그 나라의 지역별 요리를 맛보는 일이 큰 즐거움이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중국 출장이 잦아지면서 중국 내 지역별 훠궈 요리를 많이 먹게 되었다고, 그리고 이 훠궈가 가장 기억과 혀끝에 뒷맛이 짙게 남았었다고 한다.



▲ “문득 ‘기억에 많이 남았던 이 훠궈를 한국에서도 즐길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한편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저 혼자만 즐기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먹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게 훠궈집을 열게된 계기였습니다. 나눈다는 것이요” (사진: 김영성 기자)



문득 기억에 많이 남았던 이 훠궈를 한국에서도 즐길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한편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저 혼자만 즐기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먹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게 훠궈집을 열게된 계기였습니다. 나눈다는 것이요


준비 끝에 방이동 상가건물 1층에 자신의 이름 한 글자를 딴 훠궈 가게문을 열었을 때, 스스로에게 뿌듯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훠궈 특유의 향에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을지, 또는 실망하고 발길을 돌리지는 않을지 걱정이 컸다. 쓴 걱정 뒤에는 단 소식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1층에 마련된 테이블 6곳에 한 자리만 차도 감지덕지였지만. 끊임없는 메뉴 개발과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어느덧 대기 시간이 1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나름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 되었다. ‘나누고 싶다는 정과 모험심이 이룬 결실이었다.



한국형 훠궈’, 같이 알려나갈 사람들이 뜻을 모아줬으면


봉선생 훠궈는 한국형 훠궈. 중국 사천의 훠궈 요리를 골자로 두었지만 본토 특유의 매운맛은 덜어내고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감칠맛을 더해주는 양념은 한국과 중국의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 한국 간장과 중국 사천 지역의 매운 양념을 베이스로 섞은 중국 쯔마장(땅콩장)이 그 진품. 이외에도 각각 홍탕과 백탕으로 반반 나누어진 원앙냄비에 담긴 육수는 구재장(부추) 홍방(취두부), 건고추볶음에 간마늘, 대파, 고수, 놀천추를 넣고, 약초와 사골을 24시간 우려내어 깊은 맛을 인다.



한국 간장과 중국 사천 지역의 매운 양념을 베이스로 섞은 중국 쯔마장(땅콩장)이 그 진품. 이외에도 각각 홍탕과 백탕으로 반반 나누어진 원앙냄비에 담긴 육수는 구재장(부추) 홍방(취두부), 건고추볶음에 간마늘, 대파, 고수, 놀천추를 넣고, 약초와 사골을 24시간 우려내어 깊은 맛을 인다.


이처럼 한국과 중국 그리고 각국의 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져 만들어진 변 대표의 훠궈’. 변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요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 짜장면처럼 훠궈가 양국의 친밀도를 높이는 음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 나라 모두 ()’요리가 발달했고, 훠궈역시 그 요리의 연장선이니 서로 통할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도 한국형 훠궈를 널리 알리는 데에 함께해줄 사람들이 많았으면 한다는 마음도 표했다.





중국 현지에서도 훠궈 전문점은 뷔페 등 다양한 방식을 섞어서 빠르게 프랜차이즈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유의 탕 육수와 양념장, 그리고 식재료 준비가 더해지면 나머지는 손님들이 편히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정성어린 서비스가 다하지요. 아무래도 먹는 방식이 손님 개인의 자유에 따르는 셀프다 보니, 운영 시스템 역시 보다 신속화하고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장점도 있죠.


저는 수단은 이미 있으니, ‘음식에 더욱 개발을 몰두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음식을 함께 연구할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앞서 언급한 프랜차이즈 사업화는 아니더라도 서로 십시일반 힘을 합쳐서 조금씩 분점을 낼수 있도록, 그리고 이 아이템을 활용해 다른 분들이 창업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드리고 싶어요


인터뷰가 마무리 되어갈 무렵, 어슴푸레한 저녁 노을이 다가오면서 가게 테이블에 휘궈 육수를 끓이는 맛깔나는 김이 차례차례 올라왔다. 테이블 곳곳을 살피고 주 재료들이 가득한 냉장함을 수시로 확인하는 변 대표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보다도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정성을 다한다면 그가 말하는 한국형 훠궈를 계기로 식()나눔, 더 나아가 또다른 문화 교류가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 저는 수단은 이미 있으니, ‘음식’에 더욱 개발을 몰두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음식을 함께 연구할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앞서 언급한 프랜차이즈 사업화는 아니더라도 서로 십시일반 힘을 합쳐서 조금씩 분점을 낼수 있도록, 그리고 이 아이템을 활용해 다른 분들이 창업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드리고 싶어요” (사진: 김영성 기자 )



boky0342@daum.net


*'봉선생 훠궈훠궈'가 함께 창업에 동참할 분들을 모집합니다.

관련 프랜차이즈 창업문의는

신문 홈페이지 맨 밑 하단에 위치한 '제휴제안'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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