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대출 사기등 비슷한 경제 금융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과 일본, 대만 3개 국의 법률가, 연구자, 실무자들과 금융 피해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 토론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복지재단 산하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와 공동으로 ‘동아시아 금융피해자 국제 교류회’(이하 교류회)를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과 함께 진행되는 교류회는 소비자 금융에 의한 고금리, 불법추심, 과도여신 같은 금융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 구제방안을 함께 조사‧연구하는 자리다.
지난 2010년 11월 일본 기후현에서 ‘일본·한국·대만·중국의 다중채무 피해 현황과 과제: 일본계 대금업체의 해외진출을 생각하다’는 주제로 첫 모임을 가진 후 대만과 한국, 일본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으며, 이번이 9회째이다.
이 자리에는 미야베 미우키의 소설 ‘화차’ 속 변호사의 실제 모델인 우츠노미야 켄지(宇都宮健児) 변호사(전 일본변호사협회 회장)를 비롯해 오사카 등지에서 빈곤과 다중채무자 구제를 위해 일생을 바쳐온 키무라 타츠야(木村達也) 변호사, 대만에서 카드 피해자 구제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린영송(林永頌) 변호사 등이 참가해 각 나라의 현황을 논의한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의 공적채무조정제도 ▴부실채권 시장의 동향과 개선 방안 ▴청년문제와 가계부채 등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특별 세션으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활동 보고(한국) ▴도박문제의 사회적 책임(일본) ▴대만카드피해자 자구회 채무자경험발표(대만) 등이 이어진다.
강인범 기자 noah91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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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0045기사등록 2018-10-19 00: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