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사람에게 있었다.
2018년 노벨 평화상은 누구보다도 인권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스스로를 다한 두 사람에게 돌아갔다.
공동 수상을 하게 된 이는 드니 무퀘게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산부인과 의사 (63)와 나디아 무라드 이라크 여성 인권 운동가 (25)다.
드니 무퀘게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기적의 의사’라고 불리며, 20년간 내전을 겪고 있는 민주콩고에서 전시 중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 5만여명 이상을 직접 치료함은 물론 관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 봉사를 헌신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 수상 이전에도 2014년 사하로프상을 수상했고 뒤이어 2016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Fortune)'이 선정한 전세계 위대한 리더 50인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데, 2016년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디아 무라드는 이라크 북부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출신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테러조직인 IS의 성폭력 및 인권 유린 참상을 고발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2014년 IS에 납치되어 성노예로 3개월간 감금 생활을 하다가 이라크 북부 난민캠프로 탈출하여 이후 세계 언론을 통해 IS의 만행을 증언하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황태환 기자 whitescar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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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19780기사등록 2018-10-06 01:4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