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감수성 짙은 음악으로 고정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밴드 코다라인(Kodaline)이 세 번째 정규 앨범 ‘폴리틱스 오브 리빙(Politics of Living)’을 공개했다.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새 앨범을 통해 코다라인은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첫 곡 “팔로우 유어 파이어(Follow Your Fire)”부터 마지막 곡 “템플 바(Temple Bar)”까지, 모든 트랙에서 전자음의 영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코다라인은 2016년, 노르웨이 출신 DJ 카이고(Kygo)와 함께 “레이징(Raging)”을 작업하여 히트시키기도 하였다.

앨범 참여진 역시 화려하다. 에드 시런(Ed Sheeran)의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를 공동 작곡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은 베테랑 프로듀서 스티브 맥(Steve Mac)과 그룹 스노우 패트롤(Snow Patrol)의 멤버이기도 한 조니 맥데이드(Johnny McDaid)가 프로듀싱에 참여하였다. 또한 비욘세(Beyonce), 랙앤본맨(Rag’n’Bone Man) 등 여러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주가를 올린 조니 코퍼(Jonny Coffer), 그리고 코다라인의 전성기를 함께 만든 스티븐 해리스(Stephen Harris)역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코다라인은 아일랜드 출신 그룹으로, 첫 싱글 ‘High Hopes’로 아일랜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팝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앨범 ‘In A Perfect World’는 아일랜드 차트 1위는 물론 영국 차트에서도 3위까지 오르며 코다라인의 인기는 유럽을 중심으로 급물살을 탔다. 그 후로부터 약 1년 반 만에 나온 두 번째 앨범 ‘Coming Up For Air’은 아일랜드 차트 1위, 영국 차트 4위 등을 기록하며 원히트원더가 아닌 롱런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주었다.

황태환 기자 whitescarf@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