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감사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협업체계 구축에 나선다.
28일 오후 시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5동 3층 감사위원회 회의실)에서 3개 기관 간 ‘감사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특성상 그동안 정보공유가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던 감사분야에서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협약서에는 최정운 서울시 감사위원장, LH공사 허정도 상임감사위원, SH공사 김현식 감사가 서명한다.
3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정기적인 감사정보 교환, 감사기법 공유 및 인력 교류,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추진하고 필요 시 합동감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첫 협업사업으로 연내 실시 예정인 ‘임대주택 8만호 공급사업 추진실태 성과감사’ 시 LH공사의 감사 경험을 활용할 예정이다.
LH공사는 신혼희망타운 주택 공급사업 등 주거복지사업 분야에 경험과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세 기관은 ▲감사기법 공유와 감사결과에 대한 상호 자문, ▲필요 시 감사인력 상호 교류 등을 우선 실시하여 협약기관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후, 유사업무에 대한 상호 교차감사 추진 등 보다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공공감사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하게 제기되는 민원 처리 노하우 등 양 기관이 유사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감사역량을 높이고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최근 전 SH공사 보상업무 담당직원의 보상금 횡령 같은 비위행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비리라도 조기 적발할 수 있도록 LH공사의 감사 관련 기술과 정보를 적극 교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정운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여러 기관의 우수한 감사성과나 기법 등에 대한 공유와 인적 교류는 공공기관 감사역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공공기관과의 감사분야 교류를 추진하여 비리근절과 청렴도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보경 기자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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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19652기사등록 2018-09-28 18: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