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요즘. 명절을 앞둔 이 시기에는 조금이라도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상여금에 잠시나마 기분 좋은 설렘이 일렁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 설렘도 느끼지 못하는 형국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부분이 올해 추석, 명절 상여금 등을 포함한 추석 자금 수요 사정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명절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2018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953개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인 51.9%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확인되었다.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8.4%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곤란해진 원인으로는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가 6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32.1%, ‘원자재 가격 상승’이 29.9%로 뒤를 이었다.
추석 자금 필요액수는 평균 2억 8천 700만원으로 지난해 2억 3천900만원보다 자금 수요가 4천 800만원 이상이 늘어났다.
필요액 보다 부족한 금액은 9천 4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비율이 33%에 달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자금 필요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났지만, 이를 보충할 수요 확보율은 작년 대비 5.9%가 낮음을 보였다.
이처럼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를 위한 방법으로는 ‘남품대금 결제 연기’가 47.6%로 절반에 가까운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가 43.1%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5.8%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29.7%였다.
지급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정액지급시 1인당 평균 66.6만원, 정률지급시 기본급의 51.9%을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인범 기자 noah91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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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19453기사등록 2018-09-13 12: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