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아직 부모님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한 소녀는 타지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의 꽃을 피워나갔다.
러시아 내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최연소 장학생을 거쳐 지금은 일본 음대에서 한국 케이팝 (K-POP)을 가르치는 한류 전도사가 된 그녀, 가수 소영(본명 김소영).
13살, 넓은 세상을 향해 홀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나다
어렸을 적부터 음악을 전공하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5살때부터 바이올린 가야금, 첼로, 피아노, 장구 등 여러 악기를 배우게 된 소영은 10살에 처음 나간 음악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후 각종 음악 콩쿠르에 입상하게 되었고 어린 나이에도 여러 교향악단들과의 협연 연주를 시작하며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부산예술학교 클래식 피아노학과에 갓 입학한 13살,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부모님의 걱정을 무릅쓰고 러시아 모스크바에 홀로 유학길에 오른다.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 이유는 음악 장르 중에서도 피아노 테크닉 분야가 가장 강대국이어서라고.
그렇게 세계 3대 엘리트 음악학교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학교에서 생활을 시작한지 3년 후 16살이 되던 해에 우수학생으로 전액장학금을 받고 조기 졸업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기아 자동차의 장학협회에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하여 많은 후원을 받았다.
꽃길을 버리고 택한 ‘재즈’, 음악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주다
천재 소녀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장래 유망한 클래식 음악가의 길을 걷던 중, 마음 한 구석에서는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심해졌다. 클래식 외에 신선한 장르에 대한 도전을 찾고 있던 중 재즈를 듣게 된다.
“재즈를 듣고, 재즈 음악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어요. 이후 대학도 재즈와 관련된 학교를 택했는데 부닌,키신, 세르게이 쿠료힌등의 세계적인 많은 연주자를 배출한 바 있는 차이코프스키 음대와 함께 손꼽히는 명문 음악대학인 모스크바 국립 음대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이미 앞날이 보장된 꽃길 걷기를 버리고 새롭게 뛰어든 재즈는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음악 세계로 이끌어주었다. 러시아와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미국, 프랑스까지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재즈 음악계에 데뷔하게 되었다. KBS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인 '탑 밴드'에 출연하게 된 것도 그때였다. 이외에도 실력 있는 한국, 러시아, 프랑스의 재즈 연주자들과도 함께 협연 연주를 펼쳤으며 좋은 평을 받았다.
“재즈를 만난 것은 단순히 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하는 열쇠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이 열쇠를 계기로 지금 하고 있는 팝 발라드라든 지 여러 장르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어요.”
일본에서 K POP 전도사가 되다
현재 가수 소영의 음악 커리어에는 케이팝 (Kpop) 전도사가 더해졌다. 2016년부터 일본에서 TSM 음악대학에서 KPOP음악학과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 학생들이 보다 한국 대중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보컬 교육은 물론 작곡도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을 만날수록 케이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피부로 절실히 느껴요. 제자 육성도 열심히하고 저만의 음악 성숙도 높이고 또 싱어송라이터로서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발매. 제 음악을 알리려구요.”
앞으로도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수로서 대중들을 만나고 싶다는 그녀. 가수 소욘의 앞으로에 더욱 기대를 더하면서 향후 활동에도 건투를 빈다.
신보경 기자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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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18475기사등록 2018-07-28 15: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