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5월 중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대외에 공개하겠다."고 언급한 사실을 청와대가 공개했다.
이는 김정일 전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 불리한 국제 여론을 돌리기 위해 비핵화를 하겠다고 언급한 것과는 달리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평화"를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풍계리 핵 실험장은 이미 노후되고 사용하지 못하는 시설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김정은 위원장은 "와보면 알겠지만 기존의 갱도보다 더 큰 2개의 갱도가 있는 시설이라고 밝히고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핵 폐기를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언론과 전문가를 북한으로 초청해 핵 폐기에 대한 과정을 공개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핵 폐기와 국제사회에 폐기 과정 공개 방침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즉각적으로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시설 폐쇄를 제안하고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비춤에 따라 핵실험장 폐기가 북미 회담 전에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 윤영찬 수석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북에 대해 체질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와 대화를 해 보면 내가 남쪽이나 태평양 상으로 핵을 쏘거나 미국을 겨냥해서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 이라며 “앞으로 자주 만나 미국과 신뢰가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어렵게 살겠느냐”고 언급한 사실을 밝혀 북한이 앞으로 핵 포기를 통한 대북제제 해제와 남북 경제 협력을 통한 발전에 중점을 둘 것임을 내비췄다.
김상훈 기자 sllw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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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16822기사등록 2018-04-30 10:5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