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내 1위 타이어 회사였던 금호타이어가 2015년부터 시작된 누적 적자로 인해 결국 새 주인 찾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그동안 회사와 채권단이 정한 데드라인기간(30일) 까지 강경투쟁을 계속해 결국 법정관리까지 가게 될 거라는 우려와 달리 데드라인 전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법정관리는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노조 내에서는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회사에 대한 책임 경영 없이 기술력만 가지고 철수할 게 뻔한 중국 자본에 회사를 넘겼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해 더블스타 자본 유치 반대 때는 지역주민의 지지가 있었지만 올해는 지역 주민들의 해외 자본 유치 찬성과 청와대의 강경한 입장 때문에 여론도 변한 것 같다며, 기술 유출이나 먹튀를 막을 대안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노조 측에서 입장이 변하게 된 계기는 4월 2일 만기가 돌아올 270억원의 CP를 막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해외매각 찬성으로 앞으로 채권단과 더블스타에서는 정식 매각 계약을 맺고 자금 수혈 및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된다. 자금 수혈을 통해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270억의 어음과 회사채 400억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노사정 협상의 결과를 통해 금호타이어 회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날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날 대비 30% 폭등한 4,615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sllw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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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16363기사등록 2018-03-31 18: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