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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人' 투데이] ‘시와 동화로 이야기하는 아빠와 딸’, 시인 염병기&동화작가 염은비
  • 기사등록 2018-01-01 21:19:56
  • 기사수정 2018-01-01 2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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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동화로 이야기하는 아빠와 딸’, “바람꽃의 숨결시인 염병기&동화작가 염은비





▲ *시인 염병기

환갑에 집어든 펜, 그리고 의 즐거움을 깨닫다


(염 시인/아빠) 먼저 집사람이 연애시절에 써주었던 편지글에 감동이 있었고, 또 한 때 삶의 무게를 견디려고 위안과 스스로에게 쓴 글을 보내지 못하고 메일에 저장했던 습작한 글을 모아서 동화작가인 딸이 시화(詩畵)를 덧붙여 책으로 엮어 환갑기념 선물로 하는 것이 낫겠다는 제안을 하여 시작이 되었습니다.


(염 작가/) 아버지께서는 계절과 마주한 삶에 대한 단상을 시로 정리를 하였고, 그렇게 습작들이 하나, 둘씩 모아지기 시작했어요. 시를 쓰시면서 점점 활기가 넘치셨지요. 아빠는 거의 하루에 한번은 저와 통화를 하는데, 어떨 땐 이번 주에는 3~4편을 썼다고 자랑도 하셨습니다. 늦게 등단을 하셨지만 꿈을 실현하고자 하시는 설렘과 열정이 대단했어요.



▲ (사진: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시인 염병기 2016년 동양일보 제22회 신인문학상 수상 당시 모습


시집으로 출간(렛츠북 출판사와 계약)된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바로 출판이 될 줄 모르고 그림을 그렸던 터라 좀 더 공들여서 작업을 할 걸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또한 시집에 수록된 방울 물 이야기라는 동화도 제가 동화작업을 위한 공부를 할 때, 처음으로 썼던 원고를 아빠가 마음에 든다고 실어주신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요. 하지만 딸 바보로 유명하신 콩깍지가 씌인 아빠로 인해 세상에 선보이게 된 새내기 작가의 풋풋한 작업물을 책에 실었지만 독자들께서 너그러이 봐 주셨으면 합니다.


(염 시인/아빠) 아무튼, 2016년 동양일보 제22회 신인문학상을 받은 후, 2017년이 다가기 전에 꿈이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작업을 딸과 함께할 수 있었고 바람꽃의 숨결이라는 시집으로 발간되어 가족 모두에게 참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 동화작가 염은비

일과 글에 대한 사랑, 부녀 사이 더욱 돈독하게 해


(염 시인/아빠) 지금 현재 ()유림기업이라는 환경산업 분야에 전무이사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시 작업을 하고 있고,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으로서 문학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왕 시작한 시 작업은 일회성 시집이 아닌 앞으로 2~3권의 시집을 더 내 놓으려고 계획을 하며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3년 후엔 직장 생활을 퇴직하고 동네 사랑방에서 여유로운 시간으로 좀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염 작가/) 저는 동화작가로서 활동을 하여 창작동화 두 권(‘별명 그리는 아이’, ‘토기와 비밀’/정글짐북스)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어요. 지금은 제 모교인 경기예술고등학교에서 만화창작과 강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다음 작품의 공모전 제출 및 동화책 발간을 위해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바람꽃의 숨결을 시작으로 세상의 숨결을 글과 그림을 담고 싶다


(염 시인/아빠)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앞으로 시집을 2~3권정도 더 내 놓으려고 계획을 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시집을 바람꽃의 숨결에서 시리즈 형태의 제목도 준비하면서 즐겁게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삶에 대한 서정적인 마음이 독자에게 닿아 만 명에게 읽혀지는 시도 좋지만 한 사람에게 만 번 읽혀지는 그런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염 작가/) 저는 작가로서 꾸준히 발전하는,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공부할 것이며, 언제나 우리 딸 작품 최고을 외치시는 엄마와 아빠께는 더욱 든든한 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려 합니다. 앞으로도 아빠와 작품으로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신보경 기자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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