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혜정문화재단 이사장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였던 고구려사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 간도 문제 역시 이러한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간도는 지리적으로 서간도(압록강 지역)와 동북 간도 (두만강 지역)로 구분할 수 있지만, 지금은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는 옌벤 자치주를 중심 지역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1712년 세워진 백두산 정계비도 서쪽은 압록강, 동쪽은 토문강을 청나라와 조선의 경계로 삼고 있다.
또한 '청국은 예전과 같이 토문강 이북의 개간지에 있어서 조선인의 거주를 승인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러한 근거로 볼 때에 일본도 간도 지역에 우리 민족이 거주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중국은 토문을 두만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토문은 이미 두만강과는 명백하게 다른 강임이 증명됐다.
국경선 회담은 정계비를 세운 이후 두 차례 (1885, 1887)에 걸쳐 이뤄졌지만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이에 조선에서는 간도 관리사를 파견해 우리 민족을 보호하려했지만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1905)으로 간도 지역에 통감부 파출소를 설립(1907)했다.
이후 일본은 러일 전쟁으로 러시아의 이권을 이어받아 간도 지역에 대한 침략을 더욱 노골화하면서 1909년 7개 조항의 '간도에 관한 청일 협약 (간도 협약)'을 맺어 간도 지역의 영토권과 4대 이권을 청나라에 넘겨줬다.
당시 간도에는 중국인보다 더 많은 9만여 명의 조선인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는 간도가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계승되고 있었던 지역임을 증명한다.
글/ 김혜정 혜정문화재단 회장
참조/ <지도를 알아야 세계가 보인다 </span>고지도의 매력과 유혹> (김혜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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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14617기사등록 2017-12-17 14: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