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유례없는 친인척 숙청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왕위 계승 가시권에 있는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가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했다.
AFP, BBC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빈 무크린 왕자와 정부 관료들이 탄 헬기가 예멘 접경지를 지나는 도중 갑자기 추락했으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우디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사망한 만수르 왕자는 무크린 전 왕세자의 아들이라 원래대로라면 아버지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되어야 하지만 반실만의 아버지인 살만 국왕이 2015년도에 부패 혐의로 폐위시키고 빈살만 왕자를 왕세자로 승격시켰다.
이후 빈살만 왕자는 왕세자가 된 뒤 대대적인 친인척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압둘아지즈 빈파하드 왕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하게 하고 11명의 왕자 및 관료들을 부패 혐의로 체포했다.
일각에서는 만수르 왕자도 숙청작업의 일환으로 사고를 가장한 사망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도 올라가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기사들과 블로그 등에서는 맨시티 구단주 아랍에미리티의 만수르 왕자의 사진을 게시하여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현재 사망한 만수르 왕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만수르 왕자로 다른 인물이다.
김상훈 기자 sllw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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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13921기사등록 2017-11-07 12: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