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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밥' 소사이어티] '집밥'하면, '엄마'가 아니라 '백종원'이 떠올라요 2018-05-23
이정석 기자 good1985@empas.com


▲ (자료: 대학내일20대연구소)




더 이상 집밥하면 엄마의 손맛이 떠오르는 것 아니라 백 선생님이 떠올라요

 

혼밥 혼술도 결국 누군가와 함께 먹고 싶어요

 

결국 밥상도 돈에 따라 달라져요

 

이른 바 밀레니엄 세대로 일컫는 2030대 청년들의 집밥의 현주소는 혼밥의 만연화 속에서도 외로움이 엿보였고, 단골 메뉴로는 김치찌개달걀’, ‘이 빠지지 않았으며, ‘집밥 백선생이 있었다.

 

23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발표한 ‘19~34세 식생활 및 식문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의 집밥 식사는 일주일 평균 5, 집밥의 대표 메뉴 이미지로 김치찌개 37.6%1위를 차지했다. 다만, 소득과 가구 수에 따라 집밥을 차려먹는 횟수와 액수가 달라짐이 나타났다.

 

집밥 주 5.8, 대표 메뉴는 김치찌개, 달걀,

 

밀레니얼 세대는 일주일 평균 5.8회 집에서 밥을 먹으며 주로 저녁 식사를 한다고 응답해 거의 매일 저녁 한 끼 정도는 집밥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밥을 함께 먹는 사람 수는 응답자 본인을 포함하여 2.7명이며, 준비하는데 드는 시간은 30.3, 먹는데 드는 시간은 20.9분이었다. 밥을 제외한 요리 및 반찬 수는 평균 4개이며, 가장 대표적인 메뉴 3가지로는 김치찌개, 달걀프라이, 달걀찜, 달걀말이 등의 달걀 요리, 김을 꼽았다.


 

가구소득 낮을수록 집밥=백종원떠올리는 비율 증가

 

집밥하면 떠오르는 것을 묻자, ‘김치찌개(37.6%)’된장찌개(35.0%)’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기업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18.1%)’3위를 차지했고, ‘엄마 손맛9.3%4위를 차지했으나, 그 비율은 백종원의 절반에 그쳤다. 이는 집밥하면 엄마를 떠올리던 지금까지의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특히 월평균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백종원을 떠올리는 비율이 높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200만 원 미만의 소득층에서는 백종원을 떠올리는 비율이 20.3%였던 반면, 800만원 이상의 소득층에서는 11.3%까지 떨어졌다.


 

1인 가구의 절반(45.4%), 혼자 살아도 집밥은 누군가와 함께

 

가구 구성 별로 집밥 실태를 비교해 본 결과, 1인 가구와 다인 가구 간에 차이를 보였다. 1인 가구의 경우 일주일 평균 4.3회 집밥을 먹지만, 부부 또는 형제끼리 거주하는 1세대 가구의 경우 평균 5.5,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등 2세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구의 경우 평균 6.5회로 1인 가구보다 집밥을 더 자주 먹고 있었다. 함께 먹는 인원수 또한 차이가 났다. 1인 가구는 평균 2.0, 1세대 가구는 2.4, 2세대 이상 가구는 2.9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혼자 먹는 경우가 54.6%로 가장 많았으나, 2명 이상 함께 먹는 비율(214.2%, 311.3%, 4명 이상 19.9%) 또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주로 친구, 연인, 가족 등 주변인이 방문하는 때에만 집밥을 차려 먹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가장 단출한 1인 가구 밥상 차림, 반조리 및 완조리 식품 비율 높아

 

요리·반찬 가짓수 또한 가구 구성 별로 차이가 났다. 1인 가구는 평균 3.3개로 가장 적었고, 1세대 가구는 3.8, 2세대 이상 가구는 4.2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1인 가구는 평균 요리·반찬 가짓수가 2개 이하라는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아 밥상 차림이 단출한 편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집밥 준비 과정에서는 1인 가구가 반조리 식품이나 완성 식품 구매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찌개를 준비할 때 주로 선택하는 방법 중 반조리 식품 활용 비율이 19.3%1세대 가구 12.9%, 2세대 이상 가구 6.7%보다 높았다. 메인 요리 또한 반조리 식품을 활용한다는 비율이 26.7%로 다른 가구 대비 월등히 높았고, 밑반찬의 경우에는 완성된 음식 구매 비율이 23.0%1세대 가구 11.4%, 2세대 이상 가구 10.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한편, ‘19~34세 식생활 및 식문화 연구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식생활과 관련 인식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전국 만 19~34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정석 기자 good198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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