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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집'] 능이버섯 백숙으로 건강한 그릇을 함께, '나능이’ 2018-04-23
신보경 기자 boky0342@daum.net

꽃잎이 만개한 봄이다. 향기롭게 피어나는 따뜻함이 가득한 봄 만큼이나 심신에 활기가 더해지는 이때는 깊은 곳 어딘가 숨어 있던, 유달리 길었던 겨우내 묵은 한기(寒氣)를 산뜻하게 걷어내며 속 건강부터 은근히 채워주는 별미를 찾아 발길을 내딛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누가 그러던가? 사계절 입맛 중 가장 까다로운 것이 봄철 입맛이라고. 기운이 솟아오르는 계절이니, 딱히 찬거리가 없어도 맨 밥만으로도 거뜬히 비울 것 같지만 의외로 또 한 숟갈 뜨기가 어려운 입맛이 이 봄철 입맛이다. 다채로운 먹을거리 속에서도 느낌표가 떠오를 만한 음식 찾기가 힘들 때, 이 곳 나능이를 왔다.


분주한 도심의 빌딩 숲이 이뤄진 서울 강남 압구정 시내를 돌아다니다 만난 고풍스럽고 모던한 4층 외관이 눈에 뜨이는 이 곳. 변덕스러운 봄 입맛을 사로잡은 나능이의 메뉴는 바로 능이버섯이다.



▲ (사진: poing, 나능이 제공)



이 곳에서는 약방에 감초와 같은 능이버섯은 탕과 전골뿐만 아니라 게장과 불고기, 전 등에도 근사한 맛 서포터 역을 맡고 있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고,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역시 능이버섯 백숙이다.


능이버섯 백숙은 닭 한 마리와 함께 수북히 얹어진 능이버섯 그리고 부추를 포함한 다양한 채소들이 어우러져 우려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 복닥복닥 끓일수록 진한 능이버섯 즙이 검게 물든 국물은 뒷맛이 담백하고, 기름기를 쏙 뺀 부드러운 고깃살은 부추와 파 등 갖은 야채와 같이 쌈을 싸 먹으면 느끼함 없이 온전히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능이버섯과 닭고기 살 그리고 대파와 부추 등을 동그랗게 싼 쌈과 찰밥을 얹어 입안에 넣으니 봄이 한가득 들어온 듯하다.



▲ (사진: poing, 나능이 제공)



맛도 맛인 미식(味食)이지만, 들어간 재료만 보더라도 꽤 건강식(健康食)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능이버섯은 예로부터 송이버섯과 표고버섯과 함께 효능이 최고로 좋은 버섯으로 평가받아오고 있다.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은 물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항암작용이 탁월한 렌티안(Lentian)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엘테데민(Enltendenine)성분이 들어 있어 그야말로 먹는 식물 버섯류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으뜸인 재료를 엄선하는 것도 좋지만, 이처럼 맛도 건강도 완전체를 이루는 데에는 손님에게 대접하는 주인의 마음 씀씀이도 그 몫을 더했다.



▲ (사진: poing, 나능이 제공)



건강 식재료를 충분히 엄선하고, 이를 활용한 요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한 것은 이를 드시는 손님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먹으면서 문제점을 찾고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즐기실 수 있는지 연구했죠.”


강은라 사장(나능이 본점)은 능이 백숙을 처음 상에 올리기 시작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당시 초심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역시 음식의 반을 완성하는 것은 정성인가보다. 그 정성이 다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재료여도 빛을 발하지 못한다. 진심이 더해진 맛은 그렇게 좋은 재료가 더욱 향기롭고 빛날 수 있도록 든든한 밑바탕이 되어준다.


건강 한 끼 대접을 즐기고 나니 봄 날씨도 한층 더 따스하게 느껴진다.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한 끼, ‘능이버섯 백숙이다.



▲ (사진: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나능이 (압구정점)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54(: 신사동 634-16) (1F~4F)


연락처

02-518-4322(82-2-518-4322)

홈페이지: www.naneungi.com


*프랜차이즈 가맹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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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경 기자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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