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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투랭+店] 뜨끈한 인심과 정성으로 가득 차린 한상을 대접합니다, 한정식 ‘명가’ 2017-11-14
신보경 기자 boky0342@daum.net

입김이 점점 더 하얗게 번지는 계절, 바쁘게 달려온 한해도 마무리를 지어야 할 때다. 열심히 지냈던 해를 뒤돌아보니 오랜만에 만나보고 싶은 얼굴들이 떠오른다. 각자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부지런한 하루를 보내온 사람들과 속 따뜻한 한 끼로 회포 풀고 싶은 요즘, 발길이 찾게 되는 그 집, ‘명가.

 

밥 도둑이 다름없는 생선 모둠과 국물로 치유하는 갈락탕

 

서울 강남구 양재동. 고층 빌딩 숲 사이를 지나는 바람과 도로 위 차들의 소음이 끊이지 않는 양재동 도로 변 안쪽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 명가. 본래 정육점도 겸한 고깃집에서 출발했던 식당은 보다 다채로운 가정 한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기와 야채, 해산물 등 각양각색의 재료들을 이용한 정성이 담긴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데 최근에는 해산물 요리가 단골 손님의 식탁에서 사랑받고 있다. 백령도에서 산지직송한 놀래미와 고등어, 소라와 꽃게 그리고 가락시장에서 매일 아침 들여오는 산낙지는 신선한 한상차림으로 입 속 가득 포만감을 전해준다.

 

그 중에서도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갈락탕 (갈비+낙지)과 갓 구운 생선 모둠은 자주 상에 오른다.

 


▲ *생선 모둠



생선모둠은 고등어와 놀래미, 갈치 등 4가지의 종류의 생선이 큼직큼직한 토막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오동통하게 오른 생선살 한 점 얹어 한 숟갈을 뜨면 적당히 간이 밴 짭조름한 맛에 절로 밥그릇을 뚝딱 비운다.

 

튼실한 낙지를 산 채로 넣고 갈비와 함께 푹 우려내는 갈락탕은 갈비의 풍만함과 낙지의 단백함이 어우러진 깊은 국물이 특징. 찬 바깥 공기에 얼었던 몸도 따끈히 녹아내린다.



▲ *갈락탕


 

밑반찬 하나까지 정성을, 마음을 채워주는 명가가 되고 싶다

 

재료 듬뿍, 인심 듬뿍 담긴 정식 메뉴를 돋보이게 하는 밑반찬들은 매일 달라진다. 지난 17년간 손발 맞춰온 주인 부부는 하루하루 손수 반찬을 만든다. 주인공 (메인음식)이 빛나게 하려면 반찬 역시 맞춰져야 한다면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정성은 찾아오는 손님에게까지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이 집은 단골이 많다.

 


▲ (양념 민물게장 / 삶은 소라 무침)


누구든 찾아와서 한 끼 부담없이 즐기다 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이 곳. 단순히 이름이 알려진 명가가 아니라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의 허기와 마음을 채워주는 명가로 자리하고 싶다는 박순권 사장의 한마디에 다시금 식당 간판을 바라보게 되었다.

 

국물 한 숟갈에 한잔 기울이고 싶은 곳, 낮이든 밤이든 찾아오는 이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명가(明家), 그 곳은 한정식집 명가.



▲ *박순권 한정식 명가 대표


 

 한정식 명가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1614-2

02) 577-1289


신보경 기자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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