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 같은 도심 속에 자리한 호수공원을 따라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호젓한 애니골길. 애니골 길목을 중심으로 이뤄진 카페촌으로 들어가면, 고요하면서도 정갈한 한식 (韓食) 상차림을 받을 수 있는 그 곳, ‘천시랑 (옛날 이름:토기장이)’이 있다.

▲ (사진: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2층 나무 주택 안으로 들어가면, 넓직한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 가족들 혹은 연인들이 도란도란 담소 나누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과 한 켠에는 주변이 신경 쓰이지 않게 따로 마련된 별실들이 각각 1층과 2층에 자리하고 있다.

▲ (사진: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각 별실들은 결혼 상견례 등 생애 중요한 가족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단독 공간이다. 건물 밑 지하는 아이 돌잔치를 열 수 있도록 넓은 장이 마련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별실들 역시 결혼 상견례와 비즈니스 미팅, 부모님 생신 잔치 등을 오붓하고 조용하게 잘 치를 수 있도록 배려가 돋보인다.

장소도 장소이지만, 역시 이목을 집중시키는 점은 바로 음식. 잡채, 탕평채, 갈비찜 등 찬 하나하나 베테랑 한식전문 셰프의 손길로 정성이 깃든 한정식 코스 요리는 입 안을 즐겁게 한다. 전체 코스 요리 뿐만 아니라 손님 개인별로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상차림도 눈길을 끈다. 메뉴 역시 전통 한식부터 퓨전까지 선택지가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대로 맛볼 수 있다.

▲ 사진제공: 천시랑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랑받는 메뉴는 보리굴비구이 정식과 갈비찜 정식. 보리굴비는 자연해풍으로 건조시켜 보관한 국내 자연산 굴비로 살이 풍부함은 물론 짜지 않고 구수한 풍미가 일품이다.

▲ 사진제공: 천시랑

주말 연인과 가족들과의 나들이, 인생일대 소중한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지내고 싶다면, 애니골 숨은 한식의 정취, '천시랑'을 찾는 것은 어떨까?

소반에 가득한 자연향기-한정식 '천시랑 (구 토기장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28 (풍동 573~12)

031 932 0500

신보경 기자 boky034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