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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등포풀, 꼬마물떼새, 좀구글치...'시가 보호하는 야생동물' 보호 가치 높은 14종 신규 지정, 8종 해제 2024-09-19
이정석 기자 good1985@empas.com


▲ 꼬마물떼새


[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서울시가 기후·서식환경 변화 등 달라진 여건을 반영하여 생물종 생육 등을 분석해 16년만에 총 55종을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로 재지정한다.


2000년에 서울오갈피 등 35종, 2007년에 한국꼬리치레도롱뇽 등 14종을 지정하여 지금까지 총 49종을 보호 야생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16년이란 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간 기후 및 서식 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보호 야생생물의 실제 생육 여부 등 서식 실태를 새로이 조사 분석해 보호 가치가 있는 야생생물은 추가 지정하고, 보호 가치를 상실한 종은 해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연구원을 통해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 서식실태 조사 및 재지정 연구’를 실시했으며, 서울지역에 출현하였던 생물 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분석하고 지정기준 및 원칙을 마련 후 분류군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호 야생생물(안)을 선정했다.


특히 개체 수가 급감하거나 일정 지역에 국한하여 서식하는 종 등 14종을 선정했다.


기존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 중 생육 미확인종, 보호 야생생물 지정 목적과 맞지 않는 일반종 및 멸종위기종 등 환경부 법정 보호종과 중복된 종 등 8종에 대해서는 해제하기로 했다.


시는 9월 중에 종명, 지정 근거 및 지정일자, 행위제한 사항 등을 담아 시보에 고시하고, 이후 안내 홍보물 등을 제작하여 시민들이 보호 야생생물을 함께 알고 지킬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적 관리를 위해 생태계보호지역 모니터링 시 보호 야생생물에 대해 조사를 병행하여 체계적으로 보호종 서식 현황 자료를 구축·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의 지명과 연관된 등포풀처럼 문화적 의미가 있거나 생태적으로 복원이 필요한 종에 대해서는 복원 사업도 추진해나간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보호 야생생물 재지정을 통해 서울 지역의 생물종 다양성을 강화하고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일 계획”이라며, “서울에 다양한 야생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성이 강화된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od198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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