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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작년 '꺾기' 의심 사례... 5년 중 역대 최대 금액 기록했다 꺾기 의심 1 위는 부동의 ‘ 기업은행 ’... 5 년 연속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금액 기록해 2024-09-02
황태환 기자 whitescarf@hanmail.net


▲ (사진: 권훈 기자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은행권의 관행으로 꼽히는 이른 바 꺾기가 여전히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꺾기란 은행이 대출을 내주는 조건으로 고객에게 예적금 등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불건전 구속성 행위를 뜻한다.


금융당국 역시 대출 계약시 예적금 및 보험 가입 요구는 불법이며 , 이러한 요구는 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


2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꺾기의심 사례는 총 159, 금액으로는 173,152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5 년 중 역대 최대 금액인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2023 년 한 해 동안 국민은행 꺾기 의심 사례가 380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IBK 기업은행 22,985, 하나은행 22,649 건이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는 IBK 기업은행이 53,037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은행 34,434억 원 우리은행 18,327억 원 순이었다.


특히 기업은행의 꺾기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은행이 설립의 취지와 더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인다.


실제로 기업은행의 경우 2019~2023년까지 매년 가장 많은 금액의 꺾기 의심 거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은행의 꺾기 의심 거래 총 금액에서 기업은행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21년에는 전체 금액의 36%, 2022년에는 29%, 2023년에는 31% 를 차지했다.


또한 2022년 대비 2023년도에 일어난 꺾기 의심 건수는 줄어든 반면 금액은 더 증가했고, 개인 고객에 대한 꺾기 의심 사례가 증가하면서 은행의 꺾기 행태가 더 교묘해지고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유동수 의원은 기업은행의 경우 이미 수차례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꺾기 1위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동반자여야 할 기업은행이 오히려 중소기업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whitescar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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